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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지난 이야기
DNS 플러시와 VPN의 숨겨진 연결고리 본문
작고 사소한 실천이 지켜내는 당신의 프라이버시
“VPN을 썼으니, 안전하겠지.”
그렇게 우리는 안심합니다.
하지만… 그 안심은, 진짜였을까요?
VPN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
VPN, 즉 가상 사설망은 온라인에서의 익명성을 지켜주는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죠.
IP 주소를 감추고, 지역 제한을 우회하고, 심지어는 공공 와이파이에서도 나를 보호합니다.
하지만, VPN을 켠다고 해서 이전의 흔적까지 지워지지는 않습니다.
그 흔적의 정체 ─ DNS 캐시입니다.
DNS는 주소록입니다. 그리고... 감시자의 기록이기도 하죠
DNS(Domain Name System)는 도메인을 실제 IP 주소로 바꾸어주는 시스템입니다.
우리가 ‘google.com’을 입력하면, DNS는 그걸 142.250.192.142 같은 숫자 주소로 바꾸어주죠.
문제는, 이 과정이 기억된다는 것입니다.
VPN을 켜기 전에 접속한 사이트 정보는 여전히 기기에 남아있을 수 있어요.
그 정보가 ISP의 DNS 서버를 통해 남겨진 것이라면?
VPN의 익명성은 이미 허물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.
그래서 ‘DNS 플러시’가 필요해집니다
DNS 플러시(Flush)는 말 그대로,
이전 DNS 캐시를 날려버리고 새롭게 정보를 받아오는 과정입니다.
VPN을 켰다면,
그 이전의 DNS 정보도 함께 씻어내야 진짜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거죠.
DNS 플러시를 하면…
- VPN의 익명성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합니다
- 위치 노출이나 이전 IP 주소 추적을 방지합니다
- VPN 서버 변경 시 발생하는 DNS 오류나 접속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
끊임없이 바뀌는 서버들, 그리고 혼란스러운 DNS 캐시
ExpressVPN 같은 서비스를 쓴다면, 아마 익숙하실 겁니다.
서버를 바꿀 때마다 생기는 잦은 접속 오류, DNS Lookup Error...
그 원인은 단순합니다.
바뀐 서버마다 다른 DNS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.
결국, 하나의 기기 안에 여러 개의 DNS 기록이 뒤섞이고,
그 찌꺼기들이 충돌을 일으키는 거죠.
VPN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지키겠다고 나섰는데,
정작 DNS 캐시가 발목을 붙잡는 상황,
조용히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.
어떻게 플러시할까요?
운영체제별로 다르지만, 기본은 이렇습니다:
- Windows:
ipconfig /flushdns - macOS:
sudo dscacheutil -flushcache
sudo killall -HUP mDNSResponder - Linux:
systemd-resolve --flush-caches
sudo systemctl restart systemd-resolved
VPN을 사용할 때마다,
혹은 서버를 변경할 때마다 한 번씩만 입력해주세요.
한 줄의 명령이, 당신의 기록을 덜어냅니다.
마무리 ─ 프라이버시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다
VPN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.
진짜 프라이버시는,
작은 디테일을 챙기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.
DNS 플러시는 어렵지 않습니다.
단 몇 초의 명령, 그리고 조금의 신경.
우리는 매일 수많은 접속을 하고,
그중 상당수는 우리가 ‘잊었다고 생각하지만’
사실 기기는 기억하고 있습니다.
그래서 오늘도, 저는 조용히 DNS를 지웁니다.
다시 시작하기 위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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